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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etc

요가 지도자과정 - 학원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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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부터 하자면,

나는 작년에 요가 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고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베이직요가 (3+2+1급) , 아쉬탕가요가 라이센스를 취득!

하지만 개인적으로 요가지도자과정 학원을 잘못 골랐다고 생각된다...

내가 지불했던 돈에 비해 굉장히..

뭔가 허망한 느낌. 이런 공부로는 절대 실전에 나가서 강사로서 일은 못하겠다고 생각되더라..

이 센터를 결정해서 후회하는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다. 나와 함께 수강하던 언니들도 그 생각을 똑같이 하며..

" 우리 진짜 잘못 선택했구나.. ㅎㅎ " 

많은 사람들이 잘못 선택하는 편이다. 잘 모르니까. 처음이니까.

나도 요가원을 단 한번도 가지 않았고, 내 인생에 요가라고는 옥주현 요가밖에 몰랐다. 

그런 사람이 요가지도자과정 코스를 알아보니 모르는 상태에서 무얼 알아볼 수 있을까?

단순히 그냥 수강료가 저렴하면서도 좀 유명해 보이는 곳으로 결정한 게 다다. (참 똥멍청이 ㅠㅠㅠ) 

하지만 이런 생각은 단순히 나 하나의 생각이 아니란걸 알게 되고, 요가 지도자 과정을 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의 실수을 얘기하며, 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쓴다! 

내 생각 뿐이 아닌, 나와 함께 수강했던 동료 언니들과 ㅎㅎ 현직 요가 강사 선생님들의 충고를 토대로 적어본다 :)

아, 나는 나중에 다시 한번 꼭 요가 지도자과정을 수료할 생각이다.

** 이 글들은 모두 나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입니당.. **

 


● 절대 절대 절대 바로 지르지 말아라. 

- 어떤 학원이건 센터건 무조건 알아보고!!! 알아보고 결정하자. 

될 수 있다면 한번쯤 가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실제 그 센터를 가봐서 학원 분위기가 어떤지 선생님들의 강의 스타일은 어떤지 한 번 체험해보거나 학원을 직접 한 번이라도 방문해보고 결정해보길 바람! 큰 학원이라고 엄청 유명한 학원이라고 다 좋은 건 절대 아니니, 가보고 또 생각이 바뀔 수 있다. 

TMI ) 개인적으로 내가 배웠던 센터는 정말 센터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곳이었다.. 화장실 휴지며, 강사=>직원인 것.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인포 직원 겸 다 하고 있다. 그리고 수업 공지에 대해서도 말이 자꾸 바뀌고 제대로 못 알아듣고.. 에혀 ㅠㅠ 제대로 센터 운영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 요가를 요가원에서 한번 배워보자. 

- 요가의 기본기는 그래도 좀 알고 가자. 모르고 괜히 이것저것 수강료부터 지불하면 그거 나중에 엄청 후회한다.

나도 참 바보였던게.. ㅠㅠ 앞에 말했다시피 나는 요가를 요가원에서 배워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내가 알고 있는 요가는 옥주현 요가가 전부. 그래서 그냥 아쉬탕가가 하타가 제대로 뭔지도 모르고 그냥 덥석 지불했다. 어쨌든 아쉬탕가 라이센스 있음 좋은거겠지~ 라는 아주 쉬운 마음으로. 

하지만 가능하다면, 최소 2-3개의 요가원에서 한 달이라도 배워보길 바란다.

자신에게 맞는 요가원이 분명 있을텐데 , 그 요가원의 분위기, 선생님들의 티칭이 마음에 들어서 그곳에서 지도자 과정을 취득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 센터에 직접 물어봐도 된다. 인포에 가서 '여기 혹시 요가 지도자 과정 코스도 하나요? 있다면 등록하고 싶은데요~'라는 식으로! 나는 정말 후회하는 게 요가를 좀 스스로 이리저리 배워보고, 몸을 좀 풀어놓은 뒤에 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게 아직도 후회된다. 

처음 요가 지도자과정을 들을  때의 나는 진짜 햄스트링이 극도로 타이트하고 짧았고, 동작 하나하나가 나에게 고역이었다. 좀 더 그 시간을 알차게 수업 집중하며 그 자세에 대해 이것저것 연구해볼 수도 있었지만 나는 내 몸 하나 풀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요가 종류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고, 한 번씩 들어보고, 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고 몸을 좀 푼 다음에 센터 등록해서 과정을 들을 생각을 하는 게 좀 더 좋다고 생각된다. 

● 한번에 다 지르지 않기.!!!

나는 뭣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쉬탕가라고는 배워본 적도, 그걸 알아보지도 않았으면서) 베이직 요가들이랑 세트로 구성되어있으니 그래도 뭐 하나 더 라이센스 취득해놓는 게 좋겠다 싶어서 세트로 돼있는 걸 선택해 수료했는데. 이게 너무 아깝다. 알고 보니 좋은 요가원이 너무 많더라. 

아쉬탕가가 유명한 요가원도 있고, 하타가 유명한 요가원도 있고 분명 어떤 요가원마다 유명하고 특색 있는 곳들이 분명 있을 텐데 그것도 생각 안 해보고 그냥 세트로 다 질러버릴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ㅠㅠ 나중에 후회하면서 돈만 더 든다. 

● 가까운 곳!!!! 무조건 가까운 곳이 좋다.

내가 요가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곳은.. 우리 집에서 지하철로 약 1시간 40분이 걸리는 곳이었다. 그냥 주말반이니까 왔다갔다 조금만 고생하지 뭐, 라는 마인드로 했다가 아주 큰코다쳤다. 현재 나는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을 듣는 중인데 요가에서 이미 큰코다쳐서 ㅎㅎ 필라는 무조건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고 말테다!! 라는 생각으로 제일 가까운 곳 중에서 괜찮은 곳으로 선택했다. 결과? 대 만 족. !!!! 센터도 항상 열려있어서 언제나 가서 나의 개인 연습을 계속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멀면? 진짜 몸과 마음 둘다 힘들고 지치게 되더라.. 안그래도 빡센 수업과 몸으로 수련하는거다보니 수업이 끝날 때면 항상 몸이 정말 많이 지쳐있다. 그 상태에서 약 1시간 (나의 경우는 약 2시간 ..^^) 의 거리를 지하철이든 버스든 대중교통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ㅠㅠㅠ 고역 ㅠㅠ 진짜 무념무상이 되더라.. 지하철에서 멍~~~ 때리고만 있다. 아무 힘도 없어서. 

제발 최대한 가까운 쪽으로 고르자! 


 

이렇게만 생각해보고 결정해도 분명 좋은 요가원에서 지도자과정을 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비싼 수강료라고 해서 더 잘 가르치는 것도 절대 아니고, 유명한 곳이라고 더 잘 가르치는 것도 절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요가원을 골라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 

모든 현직 강사 선생님들이 조언해주는 포인트다. 

부디.. 나처럼 후회하지 말고 잘 결정하기를 바라며~ 

여기까지! 

 

** 수료하고나서도 꾸준히!!! 계속 공부하고 수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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