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oment/글 모음

오늘의 글귀 - 나이는 절대 그 사람의 지식의 수준과 성숙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리라이프94 2021. 10. 9. 20:08
728x90

오늘의 글귀 - 나이는 절대 그 사람의 지식의 수준과 성숙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저절로 지식과 경륜이 늘고
인격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무식이 늘고
절제하지 않으면 탐욕이 늘며
성찰하지 않으면 파렴치만 늡니다.

나이는 그냥 먹지만
인간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 트위터 글 中 전우용 @histopian - 

 

 

지나가다 알게 된 글귀이지만

저분이 누구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검색해보니 역자 학자로서 트위터에 여러 가지 글들을 적고 계시는 듯하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저 말에는 굉장히 공감하는 1인 이다.

 


잠시 tmi 를 이야기하자면

나는 내가 얻은 글귀와 그것에 대한 내 의견을 적고 함께 나누고 싶은 장소로 블로그를 선택했다.

하지만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어차피 이 글들을 일기장에 적는 것과 다를 것이 뭐가 다를까 싶다는 생각에 

어차피 일기도 쓰고 있고, 블로그에도 똑같은 내용을 적을 바에야 한곳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 싶어 일기장에 다 적어야겠다 생각했지만, 의외로 오늘의 글귀 또는 내가 포스팅한 글귀들을 바탕으로 검색해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는 걸 발견.

 

한 명과의 소통과 나눔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꾸준히 내가 얻은 글귀 그리고 내 글들을 적어보려 한다.

지혜로운데이의 오늘의 글귀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

 


 

돌아와서.

 

우리나라는 참 나이에 민감한 나라다.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아시아에서는 유교 사상 특히 '장유유서 (長幼有序)'의 문화 때문에 나이순으로 서열을 매기고, 모든 것을 판단하고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장유유서 (長幼有序)

: 맹자에 나온 말로서, 오륜(五倫) 중 하나.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 (질서)가 있다 라는 의미.

다섯 가지 유형의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윤리를 제시.

부자유친 (부자관계), 군신유의(상하관계), 부부유별(부부관계), 붕우유신(수평관계)

그리고 장유유서. 

 

그렇다고 장유유서가 마냥 나쁜 말은 아니다. 옛날 시대에는 다들 혈연으로 맺어진 친족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집성촌의 형태였기에 아마 그러한 도리, 순서를 통한 규칙을 정하는 게 함께 더불어 살기에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을 수 있겠다. 그리고 과거 장유유서는 단순히 '나이'를 기준으로 위아래를 정하는게 아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유교사상의 많은 것들이 참 많이 변질되었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나도 장유유서나 맹자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만약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해서 가져와본다.

 

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1811072048005#c2b

 

[역사와 현실]장유유서(長幼有序)의 오해

우리나라 사람들, 나이를 많이 따진다. 학교는 한 살 차이로 학년이 달라지니 그렇다 쳐도, 직...

m.khan.co.kr

 

현대 시대의 나이는 뭔가 평가를 하고 잣대를 내리거나 하는데에 이용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여자 나이 30 이면 그래도 시집을 가야지

남자 나이 이 정도면 그래도 장가 준비를 다 해놔야지

나이가 있는 사람이 당연히 돈을 더 지불해야지

나잇값 해라

어른이 말하는데 어디서 말대꾸냐

선배가 얘기하면 그게 다 너를 위해 하는 소리지

등등

 

사실 나이가 밥 매겨주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그 사람의 지식수준, 성숙도, 배움을 결정하는 요인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나보다 많다고 함부로 반말하고 함부로 무시하고 가르치려들고 아무리 연차가 쌓여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존중도 없는 막내 취급이나 하는 행동은 절대로 나이가 많다고 당연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삼강오륜에서의 장유유서의 진실된 의미는 절대로 '어른이 다 맞고 어린이는 무조건 따르라'라는 뜻이 아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모든 것들을 곧이곧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엎드리라 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타일러의 말에서 가져왔다)

 

나이를 제대로 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왜 어떤 사람은 진짜 제대로 나이 들었고 너무 존경스럽다 라는 말을 듣지만

어떤 사람은 단순히 저 사람은 그냥 꼰대다 꼰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

 

조건적인 무시와 비난, 그리고 발언 그런 것들이 함께 보이고 느끼기에 그 사람은 뼛속까지 어린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함부로 판단하는 게 있구나를 보게 되고 느끼게 되는 건 아닐까.

 

나이가 들면 저절로 지식과 경륜이 늘고 인격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무식이 늘고, 절제하지 않으면 탐욕이 늘며,
성찰하지 않으면 파렴치만 늡니다.

나이는 그냥 먹지만, 인간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더라도 끝없는 성찰 그리고 배움이 없다면 그건 그냥 나이를 숫자로 먹는 것과 다름없다.

 

https://zezewanderlust.tistory.com/28

 

Ep.04 - 끊임없이 배우려는 열정 (feat. 나 혼자 산다 / 김지훈)

때는 몇 달 전, 금요일에 어김없이 나 혼자 산다를 보게 됐다. 나 혼자 산다는 아무래도 재미도 있지만,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더욱 즐겨보는 편이다

zezewanderlust.tistory.com

 

예전에 배우 김지훈 님이 한 말을 난 아직도 나에게 있어 명언 중 하나였다.

바로 " 인간은 배움을 멈추는 순간 비로소 늙는다 "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배우는 시간이 더 귀해지고 소중해지고 중요해진다.

나이가 들어도 끝없이 배워야 하며 자신의 행동과 언행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과거도 한 번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져야 하고 나이라는 틀에 얽매여 살아가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절대 나이를 그냥 거품 낀 채로 무식하고 탐욕만 가득하고 파렴치만 가득한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생각해보자,

과연 나는 어떤 어른의 모습일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