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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의 글귀

오늘의 글귀 - 진지해지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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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nterest

 

I'm getting serious about a healthy body,
good grades, saving money, positive relationships and being happy.
Fuck everything else.

- 어디선가의 글귀 中 -

 

 

점점 진지해지는 것은 건강한 몸과, 좋은 성적, 모아둔 돈, 긍정적인 인간관계, 행복해지는 것.

그 외에는. 그냥 엿 먹으라 해. 

 


나이가 들어가니 그런가

철이 들어가니 그런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내가 진지해지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것들이

많은 부분 달라지고 가치관도 달라졌다는 것.

 

1) 건강한 몸

2) 좋은 성적 = 자기 계발 (이 부분은 난 나의 자기 계발이라고 대체한다)

3) 모아둔 돈 (종잣돈 = seed money)

4) 긍정적인 인간관계

5) 나의 행복

 

옛날의 내가 중요하게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들은 

얕더라도 많은 인간관계, 멋져 보이고 있어 보이는 것들, 건강하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먹으면 함께 먹고 즐기는 것.

그다지 내 주관이 안보였던 내 20대 초반의 모습들이다. 

그냥 멋있어 보이니까, 있어 보이니까, 그냥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정말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런 내 주체성이 보이는 생각들은 모른 채로.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고 생각도 안 해봤다. 주변에 이끌리 듯이 살았던 게 다다. 

 

어떤 사건(개인 사정)이 있어서 쫓기듯이 떠난 일본 워킹홀리데이

오사카에서의 내 워킹홀리데이에서 나는 홀로서기를 처음 제대로 해봤고

타지에서 그 나라 언어로 일하고 살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나와 마주하며 내 인생을 그렇게 주체적으로 독립적으로 살아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나라 언어로 세금관리, 행정업무, 급여관리, 직장에서의 정치, 일하면서 나의 건강관리, 스케줄 관리 (일과 친구들과의 만남 등) 

 

혼자로서 살아보고 혼자로서 관리해보고 나 자신과 마주한 경험이 별로 없었던 내가

6개월 동안의 워킹홀리데이 생활은 정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자 기억이 되고

나 자신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워킹홀리데이 하면서 나는 내가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지 내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내가 사실 어떤 사람이었는지 내가 어떤 성격인지 (이럴 때 불편함을 느끼고 이럴 때 편안함을 느끼는지 등)

나에 대해 정말 많은 걸 알게 되었고 내 인생의 정말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

 

그중 하나가 내가 어떤 것에 진지해지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것들이다.

 

우선..

 

1) 건강한 몸

 

나는 일본 워킹홀리데이에서부터 술과 멀어졌다. 마셔도 친구들과 가볍게 맥주, 샹그리에 한두 잔 하는 정도?

평소에 술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술 분위기가 좋아 같이 마시다 보니 나도 참 많이도 마셨다.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술은 멀어지고 차(茶)와 가까워졌다. 일본은 녹차가 정말 잘 되어있는데 지금의 나는 녹차 정말 중독자. 마니아가 되어있다. 그래서 한 때는 정말 너무 마셔서 빈혈끼가 있어서 요즘은 조금 자제해서 하루에 한두 잔 정도 마시는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건강한 몸을 원하게 되어 운동, 차(tea),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습관들이 내 생활에 스며들게 되었다. 

건강한 몸을 만들게 되면 좋은 습관은 내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된다.

나쁜 습관이 몸도 건강하지 않게 만들고 그 결과 내 몸과 생활이 자꾸 악순환으로 변하더라.

 

몸도, 인생도 좋은 습관으로 선순환으로 만들어보자.

 

2) 자기 계발 (좋은 성적을 자기 계발로 대체)

 

일본 워킹홀리데이 때 이전에도 나름 자기 계발이라면 외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배우는 게 다였다.

나는 워낙 외국에 대한 관심과 외국어에 대한 흥미가 많은 편이라 정말 재밌게 배웠는데

그게 내 유일한 자기 계발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유일한 자기 계발이자 내 인생의 좋은 방향점이 된 듯하다.

 

요즘 많이 바뀐 점은 배우는 것에 대해 굉장히 흥미를 느낀다는 점?

정말 중, 고등학생 때는 그 정형화된 공부들이 너무너무 너무 싫었는데

커서는 오히려 BBC / EBS 다큐멘터리 보면서 호기심과 그 주제에

대해서도 많은 흥미가 생기고 스스로 알아보려고 하고 공부하려고 하는 자세가 생겼다.

 

그래서 요즘은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PPT를 배웠고 그다음은 그림을 배우기 위해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드로잉을 배우는 중이다.

난 그림을 정말 못 그리고 딱히 지금까지 그림 그릴 일이 없던지라.. 

꼭 그림을 배우는 게 내 버킷리스트에 있었는데 요즘은 가벼운 마음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

이 클래스가 다 끝나면 뭘 배울지 고민 중이다. 

 

이렇듯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하거나 좀 더 발전하기 위한 배움의 시간을 갖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그게 내 하나의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의 안정, 힐링이 될 수도 있고.

굳이 그게 스펙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나 스스로 만족감이 크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배움의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3) 모아둔 돈 (= Seed money / aka. 종잣돈)

 

난 참 yolo 인생이었다. 

그저 버는 족족 그 돈을 나의 재미를 위해 쓴 게 전부였다.

미래에 대한 준비? 그런 건 당연하게 없었고,

모아둔 돈도 당연히 없었고, 통장 잔고에 2만 원이 다였던 내 20대 초반 :)

정말 한심했다.

 

그러다 한번 정말 힘든 일이 닥치고 내 통장을 봤는데 2만원이 다였다.

그게 너무 슬펐고 좌절감도 심했고 내가 진짜 멍청하게 소비했었구나..

그 사건 이후로 나는 무조건 비상금이라도 모아 두자라는 생각으로

그냥 안 쓰는 돈이라는 명목으로 저축했다.

 

그리고 요즘은 경제에 대해 관심도 가지려고 노력 중이고

돈도 내가 어려운 순간에 쓸 수 있는 목돈도 모아두려 노력 중이다.

요즘 진지해지는 주제 세 번째는 바로 종잣돈, 투자, 재테크가 되겠다.

 

4) 긍정적인 인간관계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부정적인 인간관계는 빨리 정리해버리는 게 좋다.

내 인생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고,

내 자존감도 바닥으로 만드는 인간관계가 될 수도 있고,

내 시간과 돈, 에너지만 낭비하는 아무런 도움 안 되는 관계가 될 수 있다.

 

https://zezewanderlust.tistory.com/17

 

오늘의 글귀 - 남을 사람과 떠날 사람

사람들이 떠나가는 걸 한 때는 너무 두려워했었다 그렇지만 참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연스레 걸러지는 것이다 남을 사람과 떠날 사람 - 어디선가의 글귀 중 나도 한 때는 정말 인간관계를

zezewanderlust.tistory.com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를 올바르게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요즘 많이 깨닫고 있는 중이다.

 

5) 나의 행복

 

최근 1-2년간 정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나의 행복이라는 말이..

그렇다고 이기적으로 타인에게 괴롭히거나 불편하게 하는 그런 나만의 이익을 좇는 그런 의미는 절대 아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내가 기분이 행복해지는지 어떻게 하면 내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지 그런 걸 요즘 많이 발견하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예를 들자면..

난 요즘 내 주말 루틴이 생겼다. (별다른 일정이 없다는 전제 하에)

우선 금요일 저녁에 대청소를 쫙 다 해놓고,

토요일/일요일은 아침에 너무 늦지 않게 적당히 늦잠 자고, 헬스장 가서 운동 쫙하고 샤워하고 

집 바로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가서 독서, 블로그, 외국어 공부, 드로잉 연습 등등을 하는 것이다.

별거 없지만.. 요즘은 정말 이게 내 인생의 낙이다. 

이 시간이 너무 좋아서 주말이 기다려진다.

 

이런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나의 행복을 찾게 되는 것들이..

정말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고 즐겁다.

 


 

요즘 당신은 어떤 것들에 대해 진지해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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