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부/한프커플 - 프랑스 결혼 전 작성하는 혼전계약서 #재산분할

 
뭔가~ 신기한 이 나라의 결혼
내 인생 처음인 결혼
참.. 모르는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자 ! 

 
프랑스 시청에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제출 완료했고, 시청에서 결혼식 날짜까지 받았다면! 
 
< 프랑스에서 결혼하기 - 혼인신고 서류 편 >
* 아래 포스팅 참고
 

2024.10.25 - [daily moment/JJ부부 이야기] - 국제부부/한프커플 - 프랑스인 남편과 프랑스에서 혼인신고 준비 A to Z #서류편

국제부부/한프커플 - 프랑스인 남편과 프랑스에서 혼인신고 준비 A to Z  #서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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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at De Mariage 
결혼 계약서 = 혼전 혼인계약서

우리 부부가 한 다음 step 은 바로 "결혼 계약서" 작성하는 것이다. 

 
이 계약서의 내용을 첨부할 수는 없으니..
* 아래 포스팅에 자세하게 나온 거 같아서 참고하면 된다 
 
http://pontneuf.org/?page_id=1202&wr_id=28796

결혼 계약서 - 프랑스 생활 | 파리 한인교회 | 프랑스 한인교회 | 퐁뇌프장로교회 | 김승천 담임목

http://pontneuf.org/?page_id=1202&wr_id=27589

부부 재산 제도에 관하여 알아 봅시다. - 프랑스 생활 | 파리 한인교회 | 프랑스 한인교회 | 퐁뇌

 

 
 
Contrat de mariage 라고도 하는데 
결혼 전에 작성하는 계약서로
결혼 후에 혹시 모를 이혼에 대비하여 
부부간의 재산 분할에 관한 내용을 담은 계약서다 
 

* 혹시 모를!!! 
전혀 없을 이야기지만!!!ㅎㅎㅎ

 
그럼 이 결혼 계약서 (Contrat de mariage)가 무엇인지우리 같은 국제부부, 한프커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꼭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건지
어떻게 작성하는지 등등 
 
우리가 실제로 진행한 것들을 토대로 말해보려 한다 
 
** 아래 사진은 속 주황색 서류는
프랑스 시청에 제출해야 하는 계약서 

우리가 작성한 프랑스 결혼계약서 ( Contrat de mariage )

 
 

1. Contrat de mariage 란? 

 
결혼계약서, 혼전계약서라고도 하는데
 
 
Contrat de mariage는 결혼 후 두 사람의 재산 분할 및 소유에관한 법적 계약으로, 부부간의 재산 관리 및 상속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맺는 계약이다
 
일반적으로 결혼 전 공증인을 통해 작성하며,
결혼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 계약이 없을 경우
기본적으로 Communauté réduite aux acquêts
(혼인 중 취득 재산의 공유) 체제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혼인 중 취득한 재산만 공유하고,
결혼 전 소유했던 재산은 각자 소유로 간주된다고 한다
 

 
 

2. Contrat de mariage 의 종류 

 
 
Communauté universelle(일반 공유 재산제)
모든 재산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결혼 전 소유한 재산까지도 포함된다.
 
Séparation de biens(재산 분리제)
각각의 소득과 재산을 개인 소유로 유지하며,
모든 재산을 독립적으로 관리한다.
 
Participation aux acquêts(소득 분배제)
결혼 기간 동안 얻은 재산만 공유하며
혼인 기간 동안 취득한 재산에 대해
상호 지분을 가지는 방식이다.
 
 

3. Contrat de mariage 계약서 작성 방법 및 장소

 
그럼 이 계약서를 어디서 어떻게 작성하느냐?!
 
 
프랑스에서는 notaire라 불리는 공증인(Notary)을 통해 결혼 계약을 작성해야 한다.
공증인은 법률적 전문가로서, 계약 내용을 설명하고
각자의 재산과 권리에 대한 법적 보호를 도와준다.
 
가까운 공증인 사무소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계약서 작성 및 등록을 진행할 수 있으며
비용은 공증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방문한 notaire

 
 
 
우리도 notaire 라는 공증인 (Notary)를 통해
결혼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이 단계가 간단하면서도 살~짝 어려웠는데
그 이유가 바로...
 
지금부터 에피소드를 얘기해 보겠다.
 
예약한 날짜에 계약서를 작성하러 notaire에 갔다.
이때 줄리앙 어머니, 줄리앙, 나 이렇게 갔는데
공증인이 어머니는 들어오시면 안 되고
줄리앙, 나 부부 될 사람들만 들어오라 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설명 좀 하다가.. 
 

나보고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프랑스어로 설명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줄리앙이 계약서의 내용을 보여줄 때 
구글 번역기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것만 보여줘서..
나도 프랑스어로 어떤 단어들이었는지 
모르겠고, 나의 프랑스어 실력은 전혀 좋지 않은데
 
그 공증인은 나를 친절하게 하지만
엄격하게 뚫어지게 쳐다보며..
 
" 설명해 주세요 ^^ "
 
그때 든 생각은..
"젠장.. 진작에 프랑스어 공부 좀 더 해놓을걸 ㅠㅠ
뭔가 이해는 가는데 이걸 프랑스어로 어떻게 설명한담 ㅠㅠ"
 
그래서 갑자기 줄리앙과 내가 집에서
그 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서로 대화한 게 기억나서
그걸 단어단어별로 문장 살짝 연결해서 (아는 대로)
프랑스어로 얘기할 수 있었고 공증인은 그제야 편하게 웃으며 그다음 절차들에 대해 설명하며
진행해 줬다
 
* 나의 경우는 이렇게 답했다

 

혹시 우리의 결혼이 끝이 났을 때,
결혼 후에 줄리앙의 이름으로
물건을 산 게 있다면
그건 줄리앙의 것입니다.

 
 
이렇게 프랑스어로 답했더니 인정해 줬다
 
 
혹시라도..
저 결혼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notaire에 간다면
무조건 내가 계약서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는 
문장 1개라도 준비해 가길..
그리고 계약서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고 가기!! 
프랑스어 단어로도 알아두기!!

 
 

 

 
휴...
그때 나름 심장 쫄렸다..
 

 
 

 

 

4. Contrat de mariage 계약서 비용

 
우리가 지불한 돈은 280유로였다
280유로 = 원화로 42만원 정도! 
다행히 난 줄리앙이 냈다 ㅎㅎ
 
* 지금 환율 미쳤다
1유로 = 1,503.. (10/25 기준)
심한 거 아니니..ㅠㅠㅠ

 
 

5 . 알아두면 좋은 정보 

 
 
Contrat de mariage는 결혼하기 전까지
공증인과 계약해야 유효하다.
결혼 후에 계약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나,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상속 관련 조항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후 자녀가 생겼을 때 해당 계약이
상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이 계약서는 결혼 전 필수사항은 아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만
많은 프랑스사람들이 결혼 전에 하는 편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꼭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계약서 내용을 들으면 들을수록 
만약의 상황이란 게 발생할 수 있고

* 만약의 상황 : 배우자의 사망, 이혼 등

그때 확실하게 해 놓은 계약 사항들이 있다면
수월하게 우리가 서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지금 하더라도
수정하거나 취소하는 게 가능하다
 
대신 결혼 후 2년이 지나야 한다
 
이렇게 작성한 계약서를 공증인이
프랑스 시청에 제출한 서류로 준다
 
그럼 우리는 이 서류를 프랑스 시청에 제출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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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우리 부부는 
 
1. 프랑스 시청에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고
2. 프랑스 시청에서 결혼 날짜 받기
3. 프랑스 notaire에서 Contrat de mariage (결혼계약서) 받기
4. 프랑스 시청에 notaire 에서 받은 서류 제출하기
 
그럼 끝이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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