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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의 글귀

오늘의 글귀 - 떠난 자리를 돌아보지 않아야 하는 이유 (feat. 황경민 / 너의 우울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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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귀 - 떠난 자리를 돌아보지 않아야 하는 이유 (feat. 황경민)

 

 

떠난 자리 돌아보지 않는 게 좋아
아픈 것만 눈에 들어오거든.
기억될 거라고도 믿지 않는 게 좋아
시간은 지우려고 흘러가니까

 

 

어디서 봤던 글귀다.

 

좋게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사실 운이 좋은 것 같다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니까

우리는 살다 보면 나쁘게 헤어지거나 나쁘게 떠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정말 심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멘털이 탈탈 털리기도 한다

 

나 또한 그런 안 좋았던 헤어짐들이 있었고

이 경험들은 내가 어둠의 나락으로 가라앉기 딱이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냥 잊으세요 라는 말이 참 가볍게 들린다

나에게는 그런 가볍게 잊힐만한 사건 혹은 상황이 아니기에..

 

하지만 정말 이건 인생 공통의 진리인가 보다.

 

 

 

시간이 약이다

 

 

 

 

떠난 자리를 계속 곱씹고 곱씹어봐도,

내가 한 결정이 맞았나 스스로 계속 의구심에 휩싸여도,

더 이상의 자책, 후회는 버려야 한다.

 

그때의 나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믿고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렇게 선택했을 것이다. 

이런 미래와 상황을 내가 어떻게 예측할 수 있었겠는가.

 

내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들을 인정하고 존중하자.

그리고 나쁜 일, 나에게 너무 힘들었던 일이었다면 잊자.

최대한 기억하지 말자.

 

나에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가 있다.

계속해서 아픈 과거 속에 휩싸여 고통스러워할 수는 없다.

 

 

오늘의 글귀 - 떠난 자리를 돌아보지 않아야 하는 이유 (feat. 황경민) /  출처 - unsplash

 

 

 

시간은 아픈 나에게 약이다.

 

하지만 여기서 조건이 있다.

적어도 "지금 현재 시간으로부터의 나는" 오로지 나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내가 한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이 아픔, 고통, 슬픔을 잊게 해 주고 낫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내가 내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이다.

 

나를 보듬어주고,

나를 생각해 주고,

내 인생을 잘 살고자 노력하고,

지금부터는 정말 나를 위한 좋은 선택들을 하고,

이렇게 살다 보면 정말 그때 한 결정이 옳았구나

혹은 내 선택이 더 이상은 후회되지 않는다. 

 

적어도 진심으로 나를 아끼며 나를 위해 살다보면

내 마음속 응어리도 낫고

더 이상은 아프지 않게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으니..

 

 

오늘의 글귀 - 떠난 자리를 돌아보지 않아야 하는 이유 (feat. 황경민) / 출처 - unsplash

 

 

 

그러므로 괜찮다.

결국은 시간은 지워지기 위해 흘러가므로

나에게 힘들고, 아팠던 시간들의 기억은 

담담하게 흘려보내자. 

 

 

 

너의 우울이 길다
후회가, 체념이, 무기력이 너무 길다
보아라, 
큰 바람이 불었고,
세계는 그대로가 아니냐.
네 안에서 부는 바람에
너는 너무 오래 흔들린다.

@ 황경민 [너의 우울이 길다]

 

 

 

이처럼 너무 나의 우울을 길게 보내지는 말자.

 

지금부터는 내가 나아갈 길을 바라보자. 

 

그게 그 아픔을 견디고, 낫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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